2010. 5. 15.

어떻게 경비를 마련할 것인가

이번엔 용현석 파트너가 부산을 방문했다. 간만에 고향을 찾아 허심청에서 여유롭게 사우나를 즐겼다. 사우나 이후 그 유명한 온천시장 칼국수를 먹고, 다시금 까페에서 와플을 먹었다. 사진 촬영 이후 7초만에 와플을 모두 먹어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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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서울에서 우리의 가치관을 공유했다. Why와 What에 대해 이야기 하였으니 이제 남은 건 How. 5천만원에 다다르는 경비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졌다. 우리가 후원 받을 수 있는 다양한 단체와 개인이 후보에 올랐다.

일단은 모터싸이클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큰 난제였고, 유통과 판매만을 담당하는 유명 외국산 브랜드보다는 생산부터 판매 및 유통의 모든 과정을 주관하는 국내 제조사에 지원을 받는 것이 더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우선 5월까지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둔 채 자료 조사를 하고, 기말고사가 끝나는 6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스폰서를 찾아 뛰어다니기로 했다.

과연 가능할 것인가 하는 고민이 앞섰다. 모터싸이클 회사의 반응은 어떨까? 재단과 기업에서는 과연 우리를 도와줄까?.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건 우리의 도전이 우리의 삶과 동시대의 젊은이들에게 미치는 파급력은 우리의 총경비를 훨씬 뛰어넘는다고 믿는다. 그러므로 자본과 투자의 흐름이 합리적이라면 우리는 무모해 보이는 도전을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뭐 이런 식으로 자위적인 결론을 내렸다.

스폰서십을 제안할 수 많은 단체에게 우리는 무엇을 제공할 수 있고, 어떠한 채널로 접근 할 것이며, 또 어느 정도의 확률을 기대할 수 있을지에 대해 치열한 논의를 반복했다.

우리의 불투명하고, 발칙하며, 고생스러울 법 하지만, 흥미진진한 앞날이 기대된다. 25년을 불투명한 유리잔에 갇혀 살면서, 우리가 진정 원했던 건 바로 이런 발칙한 도발이자 고생스러운 도전이었기에, 앞으로의 하루하루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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