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2.

청소부와 부동산 중계업의 공통점

남문기 회장님은 열열한 해병대 예찬론자다. 우리도 좀 더 일찍 회장님을 만나서 해병대를 갔어야 한다며. 해병대에 대해서는 긍정적 부정적 시각이 교차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아무튼 회장님에게서는 어려움을 극복해내는 강인함과 부지런함이 느껴진다.

회사를 창업할 때도 해병대의 S1,S2,S3,S4(정보, 작전, 군수, 인사)를 고려해 조직을 구성하고, 자신의 조직을 상징하는 로고를 곳곳에 부착하는 해병대 문화를 본받아 회사 모자, 넥타이, 티셔츠를 모두 직원들에게 착용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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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 부동산 사무실에는 ‘300불로 이뤄낸 아메리칸 드림의 주인공’이라는 문구가 크게 붙어있는데 1982년 그는 정말 300불을 들고 온 미국 땅에서 청소부 생활을 시작한다. CNP maintenance회사에서 일하던 그는 특유의 부지런함으로 다른 업체와 비교할 수 없이 빠르고 깨끗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이 되었고 Tom Palmer회장에게 총애를 받는다.

재미난 것은 그의 청소부 경력이 부동산 중계업에서 빛을 발했다는 점이다. 그가 부동산업에 뛰어든 것은 자본이 없이 시작할 수 있고, 부동산은 망하지 않는다는 신념에서였다. 부동산 중계업에서 그는 청소부 경험을 활용해 경쟁우위를 점한다. 우선, 그는 몇 년간 구석구석 실내 청소를 해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객관적으로 부동산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른 중계업자와 비교할 수 없는 남다른 매물관리가 가능했던 것이다.

더욱 신기한 것은 부동산 중계업에서 쌓은 역량이 정치인 남문기의 선거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는 점이다.  미국 내에서는 부동산 거래의 6%~10%정도를 중계인이 수수료로 받게 되고 이것이 매출의 기반이다. 따라서 비싼 매물을 많이 거래하는 것이 성공이다. 그래서 Farming이라 불리는 홍보, 영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매물이 생겼을 때 딱! 떠오르는 중계인이 되기 위해 평소에도 홍보를 열심히 하는 것. 남문기 회장은 사업초기 수입의 절반을 광고에 쏟아붓고 빌보드 광고, 무료 가드닝 서비스 등의 다양한 홍보를 시행했고 이것이 L.A. 한인회장, 미주 총연합회장 등의 선거에서 승리하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다.

Stieve Jobs가 언급했던 Linking dots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과연 누가 청소부 일을 하면서 이것이 부동산 중계에 도움이 될 줄 알았을까? 또한 부동산 중계업 광고를 하면서 이것이 향후 선거 활동 노하우로 쓰일 줄 어떻게 알았을까? 오늘 주어진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하는 것, 그런 오늘들이 모여서 각자를 Link로 연결시키고 그 결과물이 성공으로 불리지 않을까?

댓글 1개:

  1. 그렇지! 성공한 사람은 뭐가 달라도 다르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주어지지 않은 일도 찾아서 하는 것.(배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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